'버닝썬' 승리, 홍콩에서 클럽 오픈?…"비자 신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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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홍콩 당국이 입장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홍콩 정부 대변인이 승리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현재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90일까지 홍콩에 머물 수 있다"며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의혹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승리가 홍콩에 정착해 홍콩에서 나이트클럽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중국어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홍콩 현지 매체들도 보도하면서 승리가 홍콩에서 제2의 '버닝썬'을 개설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승리는 2019년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살다 지난해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자신의 SNS뿐 아니라 여러 방송을 통해 "버닝썬은 내가 운영하는 클럽"이라고 밝혀 왔던 승리는 이후 버닝썬 폭행 사건이 경찰과의 유착 관계 의혹, 마약 투여 의혹, 약물(물뽕)을 이용한 성폭행 의혹으로 번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강행했다.
당시 승리는 "유명인으로서 제 한마디 한마디에 깊고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한다"며 "경솔했던 제 모습이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럽다.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군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하며 재판받았다. 출소 후엔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고, 해외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하는 모습이 올해 초 공개돼 빈축을 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홍콩 정부 대변인이 승리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의 전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현재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90일까지 홍콩에 머물 수 있다"며 "앞서 거론한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의혹에 대해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만 승인되도록 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승리가 홍콩에 정착해 홍콩에서 나이트클럽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중국어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홍콩 현지 매체들도 보도하면서 승리가 홍콩에서 제2의 '버닝썬'을 개설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승리는 2019년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살다 지난해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자신의 SNS뿐 아니라 여러 방송을 통해 "버닝썬은 내가 운영하는 클럽"이라고 밝혀 왔던 승리는 이후 버닝썬 폭행 사건이 경찰과의 유착 관계 의혹, 마약 투여 의혹, 약물(물뽕)을 이용한 성폭행 의혹으로 번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강행했다.
당시 승리는 "유명인으로서 제 한마디 한마디에 깊고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한다"며 "경솔했던 제 모습이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럽다.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군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하며 재판받았다. 출소 후엔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고, 해외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하는 모습이 올해 초 공개돼 빈축을 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