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여름…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내달 개장

6월 1일부터 일부 구간 개장 후 7월부터는 전면 개장
프로모션 존·비치 카바나 설치 등 즐길 거리 풍성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내달 1일부터 부분 개장을 하고 피서객을 맞는다. 24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일부터 관광안내소∼이벤트 광장까지 300m 구간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망루, 부표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고 수상구조대원이 배치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 구간이 부분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6월 한 달간 부분 개장한 뒤 7월부터 두 달간 전면 개장할 방침이다.

해운대구는 7∼8월 본 개장에 맞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해운대 백사장에 처음으로 150m 구간의 프로모션존을 운영한다. 공모로 선정된 민간 사업자가 피서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비롯해 포토존, 게임 체험존, 해변영화제, 머슬 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안내소 앞 호안 도로에는 길이 8m의 그늘막과 비치 카바나도 설치된다.

해운대해수욕장이 모래를 밟으며 건강을 다지는 '슈퍼 어싱'(바다 맨발 걷기)의 성지로 등극하면서 세족장 시설도 개선한다. 공중화장실 앞 3곳의 세족장 시설을 개선하고, 엘시티 앞 공원에도 7월 중에 세족장을 새로 만든다.

올해 송정해수욕장의 서핑 구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장인 250m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구가 육군 53사단과 협의한 결과, 군이 하계 휴양지로 사용하던 군유지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피서객의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민간 수상구조대원 100명을 채용하고, 야간 입수, 불꽃놀이 등을 단속한 야간 단속반 25명도 배치한다.

해수욕장 망루 18개도 전면 보수해 물놀이객이 위급상황 때 자신의 위치를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망루별로 색상을 달리했다. 피서 용품 대여도 기존에는 민간 단체에 맡겼으나 투명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청이 직영으로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