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유아 병원서 화재…신생아 6명 안타까운 죽음

병원서 불법 산소통 충전 영업 의혹
인도 델리 한 영유아 병원에서 불이 나면서 신생아 6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델리 동부 비베크 비하르 지역 한 영유아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델리 소방 당국은 14대의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를 진압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12명의 신생아를 구출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6명이 사망하고 1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툴 가르그 델리 소방서장은 병원 내 보관 중이던 산소통이 폭발하면서 불이 너무 빨리 퍼져 사고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사고 병원에서 불법으로 산소통 충전 영업을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이번 사고로 무고한 아이들을 잃은 이들과 함께한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과실을 저지른 사람은 누구든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