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운임 강세 장기화 전망…밸류 상승 가능성"-NH

"올 3분기까지 운임 고공행진 전망"
/HMM 제공
NH투자증권은 27일 HMM에 대해 "컨테이너 운임 강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희석을 감안해도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은 글로벌 비교 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지난 24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703.4p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상승했다"며 "홍해 이슈로 인한 단기 운임 고점을 웃돌았고 전방위적으로 운임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운임 상승 요인은 △홍해 이슈 △미국, 유럽 등 재고 보충 수요 △선속 제한과 일부 항구 적체 등 운항 비효율성 등 3가지"라며 "홍해 통행은 단기간 내 재개가 어렵고 올해 컨테이너 톤마일 증가는 공급 증가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운임 고공행진은 올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주가는 희석을 감안해도 비교기업 대비 저평가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앞서 HMM은 지난달 22일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한 총 1000억원 규모의 제194회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에 대해 채권단이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그는 "2분기에는 스팟(단기)운임이 추가로 상승한 가운데 5월부터 계약운임 인상이 예정됐다"며 "적용 운임도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1661달러로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47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그러면서 "HMM의 수익성을 고려해도 글로벌 비교기업 대비 할인 요인이 없다"며 "운임 상승을 고려할 때 섹터 전반에 걸쳐 밸류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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