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운명의 날' 앞둔 구지은 "아버지와 일터 얘기 생생"

아워홈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서
구지은 부회장, 구자학 회장 언급
아워홈 마곡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임직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워홈 제공
아워홈은 가정의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인 ‘우리집에 왜 왔니? 꿈 찾으러 왔단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아워홈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임직원 가족들과 만나 “어릴 적 아버지가 전해주던 일터의 이야기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여러분들도 가치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 부회장은 아워홈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이다. 업계에서는 구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구 회장을 언급한 것을 두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아워홈 경영권을 자신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워홈의 경영권 향배는 오는 31일 임시주총에서 판가름난다. 앞서 지난달 정기주총에서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 주도로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