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떠받치는 소비…둔화 우려하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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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외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입니다.물가도 문제지만,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둔화될지가 변수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해외 경제 주요 변수들을 정리했습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주의깊게 보는 통계입니다.
현지시간 31일 발표될 미국의 4월 PCE 물가지수 추정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입니다.
가가 올들어 가장 적게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미 증시를 움직이는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함께 살펴볼 것은 미국 경제를 떠받들었던 '소비는 견조하다'는 믿음이 흔들릴지 여부입니다.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8%는 소비자 지출이 담당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지출이 둔화한다면 미국 경제가 힘을 잃게 되는 건데, 2분기의 첫 달인 4월 소비 지출 데이터 추정치가 좋지 않습니다.PCE 물가지수와 함께 나올 미국의 4월 개인 소득과 지출 추정치는 각각 전월비 0.3% 상승입니다.
전월비 0.5% 늘었던 3월 소득이나 0.8% 늘었던 지출과 비교해 소득과 지출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원하는 대로 둔화하더라도,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더 떨어진다면 월가는 '경기 둔화'라는 새로운 걱정거리를 들고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