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잠원강변 리모델링 맡는다

389가구, 공사비 2320억원
단지명 '래미안 원펠리체'
삼성물산이 서울 잠원동 강변아파트 리모델링(조감도) 사업을 맡는 등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나선다.

잠원강변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5일 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987년 잠원동 53의 15 일대에 지상 15층, 4개 동, 360가구로 지어진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4개 동, 389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2320억원(3.3㎡당 865만원) 규모다.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가깝다. 신동초, 신동중과 인접해 있다. 북서쪽으로 잠원한강공원이 있다.

삼성물산은 새로운 단지명으로 조합에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를 제안했다. 외관에는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커튼월룩과 경관 조명을 적용하기로 했다. 골프 연습장과 프라이빗 영화관도 넣는다. 3개 동 옥상을 연결해 270m 길이 스카이덱 옥상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20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둬 입주민이 한강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리모델링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관련 특허기술 29건을 보유 중이다. 리모델링 골조 해체량 최소화 설계, 구조성능 개선 공법, 특화 평면 등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