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4만 명에 일자리...KB굿잡 취업박람회 개최 [뉴스+현장]
입력
수정
지난 2011년 출범이후 누적방문자 수는 118만명, 참여 기업은 5천 3백여개에 이르며, 총 3만 8천여 명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홍보모델 김연아씨 등이 참석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견조한 고용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일자리 양극화, 노동개혁 등의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약자 지원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등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경제와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성장과 안정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청년들의 일터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 청년친화적인 직장문화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KB굿잡 박람회를 시작한 지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며 "오늘 이 행사가 구직자에게는 본인의 일을 찾고, 구인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돼 경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올해 박람회에는 KB 우수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코스닥 상장사 등 24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의 선택을 폭을 넓혔다.
채용 부스 가운데는 '기업컬처존'이 시범 운영됐다. 기업컬처존 참여 기업들은 인재 발굴에 있어 스펙과 직무적합성보다 문화적합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로 꾸려졌다.
기업컬처존 참여 기업인 ㈜실리콘투의 채용부스 담당자 이신희 과장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기업이기 때문에 외국어에 능통하면서도 글로벌 문화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 문화를 경험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인재라면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박람회 현장에는 면접관 입장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면접 스터디존'과 취업컨설팅관, 박람회 참가기업의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특강으로 구성된 '취업특강&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각 분야의 직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에게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KB 소호 컨설팅관'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구직자들 가운데 선착순 30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을 현장에서 지급하고, 박람회 참여 기업들 중 신규 정규직원을 채용한 기업들에게는 채용인원 1인당 100만원씩 기업별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준다.
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p의 금리우대도 지원한다.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