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필리핀·부탄·솔로몬제도에 사이버범죄 수사사례 알린다

28일부터 서울서 APC-HUB 교육 행사
대검찰청이 오는 28일부터 4일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3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이버범죄 역량 강화 허브(APC-HUB) 교육훈련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APC-HUB는 매년 1회 아·태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범죄 수사 관련 대면·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이버범죄 관련 정보 교환과 수사사례 공유, 국제 표준 사이버 법률 검토, 국제공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사이버범죄 척결의 중심지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목표다.대검찰청은 2019년 11월 20일 세계은행(WB), 사이버역량강화전문글로벌포럼(GFCE)과 함께 APC-HUB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행사를 주관해 왔다. WB가 훈련 교재 개발을, GFCE는 지원 플랫폼 제공을 맡고 있으며, 대검은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에 사무국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회 행사 때는 캄보디아, 라오스, 파푸아뉴기니의 법률가들을, 2023년 2회 때는 베트남, 몽골, 사모아의 법률가들을 초대했다. 올해는 필리핀, 부탄, 솔로몬제도의 판사, 검사, 수사관 등 8명이 한국을 찾는다. 대검은 이들에게 사이버범죄 수사기법과 수사사례, 공조 사례 등을 소개한다. 제임스 윤 미국 법무부 연방검사 등의 초빙 강의를 통해 국제 협약 가입도 유도할 방침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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