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첫 추경 1조5110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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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보전 697억 추가서울시가 서민 경제 지원에 중점을 둔 1조5110억원 규모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 규모는 올해 예산 45조7881억원의 3.3% 수준으로,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총 47조2992억원이 된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114억 증액
서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민생경제·동행’ 분야에 가장 많은 3682억원이 편성됐다.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는 업계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기정 예산 400억원에 더해 697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관광객 대상 단기권 출시, 10월부터 운항 예정인 리버버스 연계 할인, 문화시설 이용 할인에 투입한다. 또한 건강 관리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손목닥터 9988’에도 113억원을 추가 배정했다.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눈길을 끈다.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대상을 750개사에서 1250개사로 확대하고,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은 114억원 증액했다.
의료 파업 장기화에 따라 적자가 늘어난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에는 456억원의 지원금을 투입한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매력 분야’ 사업에도 773억원을 배정했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137억원), 시청역 지하공간 기반 시설 조성(38억원), 노들 예술섬 조성(9억원), 금천구 서서울 미술관 건립(41억원) 등을 포함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