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엔터 손절…지분 일부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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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4만주 매각…850억 규모▶마켓인사이트 5월 27일 오후 5시 24분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보유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손절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하고 있는 SM엔터 주식 가운데 75만~94만 주를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하이브는 SM엔터 주식 296만7759주(12.58%)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블록딜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매각 물량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희망 매각 가격은 주당 9만531원에서 9만1968원이다. 이날 SM엔터 종가인 9만5800원에 4~5.5% 할인율이 적용된 금액이다. 매각 규모는 최대 850억원(94만 주 가정 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SM엔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공개매수로 0.98%도 확보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해 보유 지분을 8%대까지 낮췄지만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잔여 지분 3.65%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 지분이 12.58%로 늘어났다. SM엔터 주가가 올해 초 7만원 수준까지 수직 하락하면서 평가손실로 반영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