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하 전까지 '꾸역 상승' 전망…美 경기 중요"

"매크로 상황 나쁘지 않아"
"코스피 나홀로 부진은 초대형주 부진 탓"
미국 뉴저지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계산원이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AP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증시를 둘러싼 상황은 나쁘지 않으나 호재가 될 수 있는 재료는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웅찬 연구원은 "일각에선 매크로 정황이 증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놓지 않고 있느나 4월 리스크를 넘어서며 대단히 안정된 상황"이라며 "VIX 지수는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해 2019년 초의 저점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채권변동성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 하락한 데다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의 금리인하 기조는 확실해보인다"며 "미국마저 연내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상황은 나쁘지 않은 셈"이라고 부연했다.

또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등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시가총액 상위 초대형주의 부진 탓"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종목장세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는 금리인하 시점까지 꾸역꾸역 올라갈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금리인상 재논의나 지정학적 불안 재발, 정치 이벤트 등 매크로 리스크를 우려하지만 오히려 재료는 미국 경기가 하강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익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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