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화장품株 '질주'

외인·기관, 양시장 매도…코스피, 2,720선 도달
개인 매수세 유입…코스닥 장 중 상승 전환
한국화장품제조, 17%대 강세…화장품株 강세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낙폭을 줄이고 있다. 파란불을 켰던 코스닥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21%) 내린 2,717.37에 출발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720선까지 올라가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9억 원, 414억 원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만이 1,05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2%),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셀트리온(-0.17%), POSCO홀딩스(-0.51%) 등이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0.25%), 현대차(+0.75%), 기아(+1.47%), KB금융(+0.13%)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7%) 내린 847.43에 개장했다. 다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850선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억 원, 34억 원 파는 가운데, 개인만이 486억 원 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0%), 에코프로(-0.72%), 엔켐(-1.77%), 셀트리온제약(-0.22%) 등이 내리고, 알테오젠(+1.16%), HLB(+0.89%), HPSP(+1.54%), 레인보우로보틱스(+0.18%), 클래시스(+2.24%) 등이 강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내에서 화장품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전 거래일보다 7,350원, 17.65% 오른 4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한국화장품(+6.67%), 뷰티스킨(+3.07%), 마녀공장(+2.07%)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의 하방 압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양호해지는 매크로 환경, 반도체 중심의 수출 및 이익 모멘텀, 외국인 순매수 기조 등 기존의 상방 재료들은 훼손되지 않았기에 코스피 소외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라며 "현시점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중립 이하의 보수적인 혹은 하방 포지션을 늘리는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360.8원에 개장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