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등 첨단 전문인력 육성

의생명융합·바이오·탄소중립 등
2025학년도부터 3개 학과 신설

글로컬 산학연 허브대학 육성
바이오 신소재·의약품 특화 지정

21개 학과 SW 중심대학 참여
첨단산업 발전·국가 경쟁력 강화
순천향대 학생들이 의생명융합학부 실험실에서 의생명 바이오 기초 연구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글로벌 마인드 및 창의적 융합사고를 갖춘 차세대 첨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개방형 교육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총장 김승우)의 과감한 투자와 연구성과 및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는 2025학년부터 첨단 분야 학과를 개설한다. 이 대학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2025학년 첨단 분야 정원조정’ 결과 의생명융합학부·헬스케어융합전공, 의생명융합학부·바이오의약전공, 탄소중립학과 등 3개 첨단 분야 학과 신설과 115명의 학생 정원 증원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헬스·탄소중립 인재 양성

순천향대는 미래 첨단 분야 인력 수요와 정부의 인재 양성 정책에 맞춰 2025학년부터 지역 특화 산업과 대학의 강점 분야를 바탕으로 글로컬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이 대학은 고도화된 첨단 교육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지역 혁신을 꾀하기 위해 MMC(모빌리티·메디 바이오·탄소중립)를 대학 특성화 분야로 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충남 주력산업과 정합한 글로컬 산학연 허브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순천향대는 의생명융합학부에 헬스케어융합과 바이오의약 등 2개 전공을 신설한다. 4개 부속병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 메디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아산·천안 지역의 바이오·헬스케어산업 거점 인프라와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을 바탕으로 의·생명 바이오 기초 교육과 연구를 융합, 글로컬 의·생명 융합 전문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헬스케어융합전공은 첨단의생명융합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특화 분야로 정해 헬스케어 융합설계,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연구 등을 통해 첨단 의생명 융합지식 기반 문제해결형 중개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바이오의약전공은 바이오 신소재와 바이오 의약품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융복합 치료제를 비롯해 바이오 의약품 연구부터 생산과 인허가 등 전반에 걸친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한다.

탄소중립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탄소중립학과는 탄소중립 에너지 및 모델링, 탄소 기후를 특화 분야로 △글로벌 수소 에너지 혁신생태계 구축 △에너지 효율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탄소순환 생태계 전환 △재생자원 소재화를 위한 인력을 양성한다.

○디지털 역량 높이는 SW 중심대학

디지털 역량을 갖춘 국가에서 주요 산업들이 SW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만들어지는 SW 생태계는 기업의 미래 생존 및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데 그 핵심에는 SW 인재가 있다.

SW 중심대학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SW를 중심으로 대학의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 융합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 대학은 2021년 SW 중심대학에 선정돼 8년간 150억원(연간 약 20억원)을 투입해 SW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개의 SW학과(전공), 15개의 비 SW학과 등 학과 절반이 SW 중심대학에 참여한다. 다양한 센터도 산하에 두고 있다. SW 전공교육센터, SW 융합교육센터, SW 기초교육센터, SW 산학협력센터, SW 명문중학교 육성 프로그램 운영한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메타버스&게임학과를 신설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AR·VR, 빅데이터, AI, 5G, 클라우드 등 메타버스와 게임 콘텐츠 생태계에서 기획·제작, 프로그래밍, 그래픽 개발 능력을 기르고 있다.이 대학은 SW 융합전형을 통해 SW 역량을 보유한 우수 학생을 선발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해외 SW 교육, 국내외 SW 인턴십, 기업 멘토링을 통한 취·창업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김승우 총장은 “첨단학과 신설과 SW중심대학사업을 통해 첨단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협력 전략을 수립해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