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 SK일렉링크와 고양시에 급속 충전 224기 구축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고양특례시와 '고양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양특례시 공모 사업은 올해 전국 지자체 급속 충전시설 구축 공모 중 최대 규모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고양시 청사, 공원 및 킨텍스 주차장, 문화복지시설 등 총 52개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224기를 투자하여 설치 및 운영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고양시는 지난 4월 공고를 내고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했다.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워터 운영사)와 SK일렉링크가 공동 사업자로 선정됐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관계자는 “워터는 충전기 설치 및 사후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전문성과 운영능력,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모두 입증하며 ‘숨은 실력자’의 진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워터는 연내 운영을 목표로 17개 국소에 총 114기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동 민간사업자인 SK일렉링크는 35개소에 총 110기의 충전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터는 △킨텍스 △호수공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탄현역 환승공영 △대화레포츠공원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등 고양시 도심 곳곳에 200kW 급속 충전기 58기와 100kW 급속 충전기 56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에는 200kW 급속 충전기 8기와 100kW 급속 충전기 38기를 구축해 전국 최대 규모의 옥외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현재 10만 8,000㎡의 전시 면적을 보유한 킨텍스에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워터는 올해 환경부 전기자동차 급속·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고양시와 환경부의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참여했다. 환경부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올해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전년 2,625억원에서 41.5% 증액된 3,715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인프라 투자 초기 상황에서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은 민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고양시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랜드마크 지역의 전기차 급속 충전 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