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올 하반기, K-신약 글로벌 성과 도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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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출시 마일스톤, SK바이오팜 매분기 실적 경신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8일 하반기 제약·바이오 전망보고서에서 "국가 신약의 글로벌 성과 도출 구간에 진입했다"며 유한양행과 SK바이오팜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매출 6000억원, 키트루다·ADC 수혜 알테오젠
2~3분기 한올바이오파마 데이터나와…한미·동아에스티·펩트론도 주목
김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선 심사중"이라며 "3분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해 유한양행의 출시 마일스톤 수령을 예상한다"고 했다.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SK바이오팜는 매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4812억원. 영업이익률은 10.4%로 예상된다"고 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SC)제형인 짐펜트라 역시 올해 미국에서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요 판매망 확보를 위한 PBM 등재가 올해 중순 가능할 것으로 봤다.
미국의 대 중국 바이오 규제인 생물보안법과 관련해선, 항체모달리티에서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 고객사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RNA 원료의약품(API) 관련 빅파마 고객사를 보유한 에스티팜의 수혜를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생물보안법은 미 상원과 하원 위원회를 통과했고 본회의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올해안에 법제정 가능성이 존재하며, 법 시행시 중국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사업이 제한된다"며 "작년 미국 매출은 우시앱텍이 4조8000억원, 우시바이오로직스는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등 기존 트렉레코드를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의 수혜를 예상했다.그는 항암제 시장의 주요 화두는 '키트루다'와 '항체약물접합체(ADC)'라며 "미국 머크(MSD)는 2028년 키트루다 IV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 급감을 완화시키기위해 키트루다 SC 임상 3상 중이고 올해 8월 임상이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머크가 2028년까지 SC제형 침투율 50%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키트루다 SC에 기술이 적용된 국내 알테오젠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은 ADC에 SC제형 기술 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염증면역 시장에선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에 다발성신경병증 임상2상, 하반기 중증근무력증 3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인 원개발사 한올바이오파마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기대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비만 시장과 관련해선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큰 상황이라며 올해 중순 GLP-1·GIP·GCG Tri-agonist 전임상 데이터 발표 예정인 한미약품, GLP-1·GCG 임상 1상 데이터 발표 예정인 동아에스티, 월 1회 서방형 기술을 보유중인 펩트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