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수도권 이동 데이터 분석 돕는다
입력
수정
지면A14
수도권서 서울 출근 평균 71분
서울시, 교통·도시계획에 활용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이 28일 서울시청에서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857496.1.jpg)
KT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등과 협력해 수도권을 오가는 인구의 생활이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생활이동은 출퇴근, 통학, 병원, 쇼핑 등을 목적으로 한 이동을 일컫는다.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도권 생활이동을 20분 단위로 매일 집계한다.KT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정보를 사용했다. 각 기지국에서 250m 격자 범위로 총 4만1000여 개 구역(서울, 인천, 경기)에서 벌어지는 신호정보 이동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평일 하루 수도권을 오간 인구 이동은 7135만여 건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광역교통계획, 도시계획, 생활문화 시설 후보지 선정 등에 이용할 방침이다. 통계청이나 국토교통부가 시·군 단위로 1년 또는 5년마다 하는 인구주택총조사, 대중교통 현황 조사보다 시의성과 적시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데이터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KT와 서울시의 공동 투자 형태로 3년간 총 20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투자비의 60%(12억원)는 KT가, 나머지(8억원)는 서울시가 부담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