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재계 총수 한자리에…UAE 대통령 만났다

30조 투자 스마트시티 '마스다르시티'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UAE 스마트시티 '마스다르시티' 구축과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아부다비 소재 탄소중립 스마트시티 마스다르 시티 등에서의 협력과 원자력발전소 등의 추가 수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가 열린 롯데호텔에는 이날 오전 정의선 회장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전후로 총수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간담회는 총 1시간가량 2개 세션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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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들은 각 그룹의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첨단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수주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UAE와 파트너십을 맺은 대기업들이 기업별로 UAE와의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하이브와 무신사 등이 기업별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오는 2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중동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스마트시티 건설 붐이 한창이고 대표적인 사례가 마스다르 시티다. 2030년이 완공 목표인 마스다르시티는 총면적 7㎢, 사업비 최대 30조원을 투입하는 UAE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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