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출발…SK하이닉스 또 신고가

엔비디아 7% 가까운 급등에도…반도체 대형주 이외엔 '시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출발했다.

29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7포인트(0.22%) 내린 2716.9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각각 72억원어치와 1292억원어치 현물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456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355억원어치 현물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KB금융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1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뒤 오름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도 강보합세다. 간밤 엔비디아가 7% 가까이 오르면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를 끌어 올린 영향으로 보인다.

밸류업 테마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32%와 0.98% 내리는 중이지만, KB금융과 삼성물산은 각각 1.17%와 0.22%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 섹터도 1% 내외 약세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34포인트(0-.51%) 내린 846.6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521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억원어치와 16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중이다. 2차전지 섹터가 약세를 보이는 탓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27%와 2.11%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과 HLB도 1.08%와 2.63% 하락 중이다. 리노공업, HPSP 등 반도체 소부장주도 약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0.57%) 오른 달러당 1366.2원에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6.73포인트(0.55%) 하락한 38,852.8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99.08포인트(0.59%) 상승한 17,019.8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7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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