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폰 나오기만 해"…中판매 기대감에 들썩이는 韓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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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이폰' 기대감에 中판매량 회복까지…LG이노텍·비에이치 급등
가격 인하에 4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350만대…전년비 52% ↑

29일 오전 10시25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1만1000원(4.59%) 오른 25만500원에, 비에이치는 1700원(7.41%) 상승한 2만4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회복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는 지난달 중국 내 외국산 휴대폰 판매량이 3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중국 내 외국산 휴대폰은 대부분 아이폰이다. 공격적인 할인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아이폰 가격을 인하해왔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회복은 부품 공급사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고가 모델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비에이치는 디스플레이용 인쇄회로기판을 각각 공급하고 있다.
앞서서는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16 시리즈에 AI가 적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LG이노텍은 7.65%, 비에이치는 31.52% 상승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