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3만3천명 거주지 옮겨…인구이동 3년 만에 최대

지연된 입주 진행·주택매매 증가 영향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53만여명으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다른 거주지로 이동한 인구는 53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1%(7만8천명)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21년에 59만3천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은 이동이다.

최근 지연됐던 아파트 입주 등이 진행되면서 인구이동이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인구이동은 예정됐던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면서 4.4% 감소한 바 있다.

지난 2∼3월 주택매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5천756명), 인천(2천621명), 충남(1천865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5천842명), 부산(-1천346명), 경남(-1천66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