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온 '오물 풍선', 경상·전라도까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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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이 100개가 넘게 발견됐다.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울과 전방 지역 등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이 현재까지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150여 개가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에 대해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을 출동시켜 수거 중이다. 현재까지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 대남 전단(삐라)도 있는지는 군에서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에서 보낸)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풍선에 오물을 실어 보낸 사례는 2016년에도 있었다.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북에서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풍선 밑에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매달려 있는가 하면,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바닥에 쏟아진 사진도 있었다.
한편 합참은 시민들에게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울과 전방 지역 등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이 현재까지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150여 개가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에 대해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을 출동시켜 수거 중이다. 현재까지는 오물, 쓰레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 대남 전단(삐라)도 있는지는 군에서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북에서 보낸) 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풍선에 오물을 실어 보낸 사례는 2016년에도 있었다.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북에서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풍선 밑에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매달려 있는가 하면,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바닥에 쏟아진 사진도 있었다.
한편 합참은 시민들에게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