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T 임원 한 목소리…"산업계 혁신 키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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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코리아 포럼 20246세대 이동통신(6G)이 모빌리티, 헬스케어, 도시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30년 6G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자율주행 등 데이터 사용량 급증
'초연결 시대 게임체인저'는 6G
속도·용량 강점 있는 6G 기술 관건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부사장은 2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4’의 첫 번째 세션 ‘초연결 시대 게임체인저 넥스트 G’에서 6G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넥스트 G는 차세대 통신을 일컫는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차세대 통신의 시작점을 6G로 꼽는다.류 부사장은 “이동통신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6G 시대엔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이 통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지상망 한계를 극복하고 상공망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주파수 기술을 연구하고 AI를 활용하며 6G 시대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 빠른 속도와 용량을 제공하는 6G가 본격화돼야 모빌리티 등 다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주호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펠로(부사장)도 이날 발표자로 나서 “6G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계를 소프트웨어 위주로 바꿀 전망”이라고 했다. 윤영우 LG전자 C&M표준연구소 수석연구위원(상무)은 “모빌리티는 물론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등 모든 분야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용자 경험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남신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국가전략기술특허지원단 차세대통신분야 전담관은 “자율주행,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6G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 좌장을 맡은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은 “이동통신은 모든 산업의 기본 인프라로 들어간다”며 “6G 기술력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스트롱코리아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2회째다. 이날 포럼은 ‘차세대 통신(넥스트 G)과 로보틱스: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열렸다.
정지은/박의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