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페이커 신전', 첫날부터 신도 3400명 몰렸다

지난 29일 문을 연 '페이커 신전'을 보기 위해 몰린 관람객들 (LCK 제공)
지난 29일에 문을 연 '페이커 신전'이 개장 첫날에만 3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리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페이커 신전'은 라이엇게임즈가 올해부터 도입한 '전설의 전당' 시스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행사다. 라이엇은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인 LCK에서 활약 중인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에 '페이커 신전'을 조성했다. 해당 기념 공간은 내달 16일까지 운영한다. 이상혁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4회, 국내 리그 LCK 10회 우승 등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라이엇 측에 따르면 '페이커 신전'은 개장 첫날에만 3400명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SNS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굿즈 등을 얻을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CK는 '페이커 신전'을 방문한 관람객이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랜덤 굿즈를 얻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페이커 신전은 총 4개 층으로 구성됐다. 먼저 1층에선 '엄지 척 모뉴먼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상혁의 시그니처 포즈인 '엄지 척'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메인 스테이지라고 볼 수 있는 2층에는 포토존과 챌린지 체험 공간 등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선 이상혁의 전신 사이즈 사진 등 다양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습 숭배 존, 숭배 백일장 등 팬들이 '페이커'와 관련된 밈을 접하고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설의 전당 헌액 기념으로 특별 제작된 페이커 아리 스킨도 체험할 수 있다.
'페이커 신전' 내부 모습 (LCK 제공)
'페이커 신전' 입구에 위치한 엄지 척 동상 (LCK 제공)
3층에는 이상혁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재현해 놓은 '레전드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선 페이커의 명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고르는 '레전드 모먼트 월드컵'도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 층인 5층에선 경품 획득을 위한 이벤트 존이 마련돼 있다. 또한 '페이커' 라이브러리에는 독서가 취미로 알려진 이상혁이 추천하는 도서를 모아 놓았다. 해당 층에는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상혁의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꾸며놓았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9일 '페이커 신전' 개관에 맞춰 게임 내부에서 진행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전설의 전당’ 상세 콘텐츠도 함께 공개했다. 이상혁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아리’와 ‘르블랑’의 신규 스킨은 물론 이상혁의 별명인 ‘불사대마왕’을 상징하는 요소가 가미된 비주얼 효과, 아이콘, 감정 표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콘텐츠 수익의 일부는 페이커와 구단에 환원된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는 이벤트 패스를 통해 페이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즐길 수 있다. 신규 스킨인 ‘떠오른 전설 르블랑’을 비롯해 페이커의 역대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스킨 3종, ’브로콜리 남작’ 칭호, 페이커 와드 등 다양한 인 게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컬렉션에 따라 ‘떠오른 전설 아리’, ‘불멸의 전설 아리’ 등 이벤트 기간에만 선보이는 신규 스킨도 얻게 된다.

해당 온라인 콘텐츠는 오늘부터 리그오브레전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되며, 다음 달 13일에 공식 서버에 정식 도입된다. 전설의 전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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