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수영·달리기·자전거…'쉬엄쉬엄 3종 축제'

내달 1~2일 뚝섬한강공원서
서울시가 수영, 달리기, 자전거 등 세 가지 종목으로 한강변 일대를 완주하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연다. 축제 아이디어를 낸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가한다.

쉬엄쉬엄 한강 축제는 분주한 도심에서 쉬엄쉬엄 운동하는 콘셉트로 올해 처음 기획한 행사다. 일반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순위가 없는 게 특징이다. 각자 신체 능력에 맞는 코스(초급자, 상급자)를 선택하면 된다. 수영 초급자는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 200m를 헤엄치고, 상급자는 잠실선착장에서 뚝섬한강공원까지 1㎞를 횡단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한 달간 수질을 검사한 결과 한강 물속 대장균 개체 수는 평균 100mL당 37개로 나타났다. 물환경보전법 시행령의 물놀이 제한 권고 수치(100mL당 500개)를 한참 밑돈다.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간 9800여 명이 참가 신청했다.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 200명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인당 2만원이다.

공원 일대에 마련한 ‘펀 체험존’에서는 요가 명상, 무소음 DJ 파티 등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민 누구나 한강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