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수익률에 15% 배당까지, '미국AI테크TOP10…' 첫날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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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ETF 중 순매수 1위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AI테크TOP10+15% 프리미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AI 관련주의 높은 수익률에 더해 매달 안정적인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투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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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ODEX 미국AI테크TOP10+15% 프리미엄 ETF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5% 오른 1만100원에 마감했다. 이 ETF의 상장 첫날인 지난 28일 개인 순매수 자금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내 전체 상장된 870개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기관 자금까지 합치면 초기 상장 설정액인 2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대 이상의 매수세가 몰리자 유동성공급자(LP)를 맡은 증권사들은 추가로 300억원어치를 설정해 대응했다. 이날도 59억원이 추가 순유입됐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 프리미엄 ETF는 미국 AI 관련주의 높은 기대 수익률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한 상품이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TSMC 메타 애플 알파벳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AI 핵심주 10개에 투자한다. 동시에 자산의 20~40%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한다.
이 ETF는 매주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서 커버드콜 자산을 늘리고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선 이를 줄인다. 이를 통해 매달 1.25%(연 15%) 수준의 월 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한다.
환노출형으로 설계돼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수익률이 올라가는 구조다. KEDI 미국AI테크TOP10+15% 프리미엄 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17.7%(5월 23일 기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5%)에 15.2%포인트 앞섰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연금투자자 등 장기수익률을 목표로 하면서 배당까지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