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재산 절반 이상 기부 서약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재산 대부분을 기부한다고 서약했다.

세계 부호들의 기부 클럽인 ‘더기빙플레지’는 올트먼과 그의 동성 배우자인 올리버 멀헤린이 지난 18일 기부 서약을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트먼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사회적 발판을 마련해준 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를 갚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또 “사람들이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포브스에 따르면 올트먼의 자산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추정된다.

올트먼은 미국 소셜미디어회사 레딧을 비롯한 스타트업 투자로 부를 쌓았다. 그는 레딧 지분 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올트먼은 오픈AI를 창업했지만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다.

더기빙플레지는 재산이 10억달러 이상으로 이 중 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억만장자들의 클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010년에 함께 설립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