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에 K-와인이 있다고?"…미국 와인 매장 들썩인 이유는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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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포니아는 “이달부터 미국의 대형 와인 유통업체인 토탈와인앤모어(토탈와인)의 40개 매장에 이노바투스 와인을 공급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유통채널을 기존의 16개 매장에서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세실 박 대표는 이달 초부터 3주간 직접 글렌데일, 파사데나, 뉴포트비치, 샌디에이고, 팜스프링 등 남동부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의 토탈와인 매장을 돌아보며 와인 론칭 및 현지 시장 점검을 진행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나파밸리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주로 와인을 판매해왔다”며 “이번에 LA 등 남동부로 유통망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넓어진 유통망을 통해 많은 와인애호가들이 이노바투스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탈와인은 지난해 연간 40억달러(5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유통 업체 중 한 곳이다.세실 박 대표가 2014년 론칭한 이노바투스 와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주요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레드 블렌드 ‘큐베’, 비오니에 화이트 등이 있다. 생산량은 작황에 따라 연간 1만~1만4000병 정도다. 와인은 주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한
국,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캐나다, 영국에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세실 박 대표는 “이노바투스는 매년 엄선한 포도와 독자적인 와인 메이킹 기술을 적용해 만드는 고품질의 와인”이라며 “이노바투스를 통해 신선하고 우아하면서도 뚜렷한 맛과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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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