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선재앓이?…변우석, 벌써 사생 붙었나

소속사 "안전 우려되는 상황 발생"
"차량 쫓고 거주지 무단 방문 시 법적 조치"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이 도 넘은 팬들의 행동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30일 "아티스트 활동 시 인파로 인해 질서가 무너지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 보호와 더불어 성숙한 팬덤 문화 형성을 위해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지를 게재했다.최근 변우석의 비공개 스케줄에도 몇몇 팬들이 무단으로 방문하는 상황이 발생해 아티스트와 주최 측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소속사는 "공개된 일정 외 비공식적인 스케줄 현장 방문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스케줄에서도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티스트에게 밀착하는 행동, 직접적으로 편지와 선물을 주는 행동을 포함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변우석에게 직접 편지, 선물을 전달하는 것도 금하겠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스케줄이 끝난 아티스트 차량을 따라오는 행위,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 촬영하는 행위, 개인의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행위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행위를 일절 금한다"며 이를 어길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1991년생 변우석은 2010년 모델로 데뷔했고 2016년 노희경 작가의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tvN '명불허전' 등 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20년 박보검과 함께 tvN '청춘기록'에 출연하면서 주연급으로 발돋움했고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영화 '소울메이트'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해 tvN '힘쎈여자 강남순'에선 서늘한 빌런 역할까지 소화하던 그는 배우 데뷔 8년 만에 자신의 첫 인생작 '선재 업고 튀어'를 만나게 됐다. 이 작품에서 변우석은 19세의 패기 넘치는 수영선수 고등학생, 20세 체육 전공 대학생, 톱스타 34세 선재까지 10대와 30대를 오가는 캐릭터를 그려내며 '선재 앓이'의 주인공이 됐다.'선재 업고 튀어'는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사진=tvN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CGV에서 열린 종영 기념 단체 관람 이벤트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진행된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 예매분포는 여성이 87.9%, 연령별 예매분포에서는 2030 세대가 전체의 84.1%를 차지하며 ‘선재 업고 튀어’를 향한 젊은 층의 인기를 또 한번 증명했다.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는 ‘새벽 오픈런은 필수’라는 말과 함께 매일 아침 대기 번호 1000번 대가 넘어가며 접수를 조기 마감할 만큼 ‘선재 업고 튀어’의 뜨거운 열풍을 불렀다. 팝업스토어에 판매한 총 17종의 MD(기획 상품)는 '선재 업고 튀어'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변우석, 김혜윤 등 배우들에서 착안해 제작됐고, 특히 솔선 금속 배지, 청상아리 티셔츠, 데님 에코백, 솔선 커플 키링 등 인기 MD는 첫날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변우석은 "사실, 이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한순간에 오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더 실감이 안 나는 것 같다"며 "1년여의 기간 동안 선재로 살았는데, 아직도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제게는 꿈같은 작품이었고, 가장 뜻깊은 작품이라고도 생각이 되는데 시청자 여러분께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며 "나에게 와준 선재에게 정말 고맙고, 앞으로 저 변우석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