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 '그 기타' 40억원에 팔렸다…비틀즈 경매 중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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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영화 ‘HELP’에 사용한 기타비틀즈의 멤버 존 레넌이 직접 연주했던 기타가 290만달러(약 40억원)에 팔렸다. 비틀즈 멤버가 쓰던 악기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틀즈 악기 경매 역사상 최고가 경신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업체인 줄리엔 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존 레넌이 사용했던 기타가 290만달러에 낙찰됐다.이 기타는 독일 악기업체 프라무스가 만든 12현 어쿠스틱 기타다. 비틀스 멤버가 쓰던 악기 가운데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기타리스트 고든 윌러가 갖고 있다가 그의 로드 매니저에게 기증했다. 이후 이사 과정에서 새 주인이 경매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타는 1965년 영화 '헬프(HELP)'에서 사용됐다. 영화에서 존 레넌은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라는 곡을 이 기타로 연주했다. 존 레넌은 같은 제목의 앨범 녹음 때도 이 기타를 썼다.
데이비드 굿맨 줄리엔 옥션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타는 음악 역사의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존 레넌의 영원한 유산의 상징"이라며 "오늘 전례 없는 판매는 비틀스 음악과 존 레넌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과 존경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앞서 줄리엔옥션은 2015년 존 레논의 기타 J-160E깁슨어쿠스틱을 경매에 올려 240만달러(약 33억원)에 판매한 바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