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바이오는 강세

삼성전자 7.5만원, SK하이닉스 20만원 붕괴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금리 상승에 취약한 바이오섹터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60포인트(0.69%) 내린 2658.70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 1482억원어치와 코스피200 선물 443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의 현물주식 순매도 규모는 3077억원이다. 개인이 4687억원어치 현물 주식을 사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93% 내리며 20만원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도 0.66% 하락해 7만5000원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전일 전해진 신용등급 전망 하향의 여파가 이어지며 각각 3.65%와 3.51% 빠지는 중이다.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0.96%와 2.62%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1.79%와 0.84% 상승하고 있다.

밸류업 테마 중 은행주인 KB금융(0.9%)과 신한지주(0.11%), 지주사 성격이 짙은 삼성물산(2.6%)도 강세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2.20포인트(0.26%) 내린 836.2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8억원어치와 16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34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이 각각 0.99%와 1.11% 상승 중이다. 바이오섹터에서는 급등하는 종목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샤페론(14.63%)과 강스템바이오텍(14.26%)이 14%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틸렉스(9.58%), 유바이오로직스(6.22%), 오스코텍(4.29%) 등도 강세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를 텐센트가 맡기로 했다는 호재의 영향이 이어지며 2.12% 오르고 있다.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하락전환했다. 엔켐은 4.64% 빠지는 중이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리노공업과 HPSP도 각각 2.02%와 1.28%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6원(0.7%) 오른 달러당 1374.6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급등 영향이다. 간밤 미 재무부가 국채 7년물 입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를 돌파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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