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랜드마크' 나야 나"…신세계 스타필드에 롯데 '타임빌라스'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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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지역 랜드마크 쇼핑몰 만든다
매장도 신규 점포를 여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350여개를 개편했다. 콘텐츠를 다양화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원 상권 최대 규모로 개편한 스포츠, 키즈 상품군은 매출이 종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25~35세 고객 매출도 80% 이상 증가했다. 쇼핑뿐 아니라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 지난달 25일 오픈한 상권 최대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는 오픈 2주 만에 약 10만여명이 방문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확대해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숍인 '더콘란샵' 팝업스토어, '나이키 라이즈'와 '아디다스 비콘' 매장 등이 들어섰다. 리뉴얼과 함께 패션 브랜드 '겐조', 럭셔리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등 9개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왔다. 스마트폰 케이스의 명품으로 불리는 '케이스티파이'는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타임빌라스 수원 오픈 기념으로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가 지역 브루어리인 '펀더멘탈브루잉'과 협업해 수제 맥주 행사를 마련했다. 무신사 어스와는 '리얼스 팝업'을 열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인다.다음달에는 '로에베뷰티' '로라메르시에'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 및 뷰티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후에는 '랜디스 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젊은 층 수요가 높은 식음료(F&B)도 추가 도입해 연내 새 단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수원점을 시작으로 대구, 송도에도 타임빌라스 브랜드 개점도 검토하고 있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 경험의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며 "타임빌라스 내 마련된 상품 구성은 경쟁사(스타필드 수원점)에서 볼 수 없던 해외패션이나 럭셔리 코스메틱(화장품)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쇼핑몰은 쇼핑에 기반을 두고 휴식과 먹거리가 잘 제공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잘 충족시킨 게 타임빌라스만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