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낙동강 녹조 막아라…경남도, 오염원 신속 제거대책 수립

경남도는 상수도원으로 쓰는 낙동강에서 녹조가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앞두고 녹조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총인(T-P) 배출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녹조가 생기면 신속하게 제거하는 형태로 경남도는 녹조에 대비한다. 물에 포함된 인(P)의 총량을 뜻하는 총인(T-P)은 녹조 원인 중 하나다.

물에 녹아 있는 총인 총량이 많을수록 녹조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환경부는 인을 많이 함유한 퇴비를 녹조 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환경부는 지난 4월 낙동강 수계에 퇴비 야적장소 368곳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 시군이 합동으로 기온이 올라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5∼9월 사이 퇴비 관리자·소유자에게 야적 퇴비를 수거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대집행이나 고발한다.

경남도는 또 시군 공공하수·폐수처리시설이 배출하는 수질 기준을 법적 허용 기준치보다 강화하고 100t 이상 개인 오수처리시설 186곳을 대상으로 정상 가동 여부, 수질기준을 준수하는지를 점검해 총인 배출량을 줄인다. 경남도는 녹조 제거 장비(선박형·고정형) 계류장·작업부지 마련, 하천점용 허가 등에 협력하는 형태로 녹조 제거장비 운영에 협력한다.

올해 환경부는 녹조 제거장비 18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환경부는 18대 중 합천창녕보, 칠서 취수장,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지점 등 경남권 낙동강 유역에 5대를 배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