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략] 주요대 선발 750명 중 삼성전자 취업이 520명, 자연계 최상위과 떠올라…학생부 62.4%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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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1
2025학년도 취업 연계 계약학과 입시반도체학과 등 대기업 취업 연계 계약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장학금과 해당 기업 취업 보장 등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2025학년도 주요 대학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입시를 분석해본다.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입학 후 일정 학점 유지 및 관련 시험 합격 등 조건을 만족하면 장학금과 해당 기업 취업 등이 보장되는 특성화학과를 일컫는다. 정부의 첨단 학과 집중 육성정책과 맞물려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등 신설 학과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25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기준으로 주요 대학 내 선발 인원은 총 75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계약한 학과가 520명(69.3%) 규모로 가장 많고, SK하이닉스 100명(13.3%), 현대자동차 50명(6.7%), LG디스플레이 30명(4.0%), 카카오엔터프라이즈 30명(4.0%), LG유플러스 20명(2.7%) 순이다.삼성전자와 계약한 학과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00명),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30명),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70명),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50명), 포항공대 반도체공학과(40명),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100명), 광주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30명),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4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30명),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30명) 등 520명 규모다. SK하이닉스와 계약한 곳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30명),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30명), 한양대 반도체공학과(40명)가 해당한다. 현대자동차와 계약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50명), LG디스플레이와 계약한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30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계약한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30명), LG유플러스와 계약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20명) 등이 있다.
장학금·취업 보장 등으로 인기 높아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취업 보장 등 파격적 혜택이 알려지면서 자연계 최상위학과로 발돋움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발표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영어 백분위 평균 70% 컷)을 살펴보면,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97.7점으로 고려대 자연계 학과 중 의과대학 다음으로 2위에 올랐고, 차세대통신학과 3위, 스마트모빌리티학과는 4위에 올랐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95.5점으로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인공지능학과에 이어 5위, 디스플레이융합학과 7위로 분석됐고,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96.0점으로 의예과와 약학과에 이어 3위로 분석됐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95.3점으로 의예과·소프트웨어학과에 이어 3위, 경북대 모바일공학과는 93.3점으로 의약학계열 다음으로 5위로 나타났다. 의약학계열이 없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95.3점으로 1위로 나타났다.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는 2022학년도 4개 학과에서 2023학년도 11개 학과, 2024학년도 17개 학과까지 증가했다. 2024학년도에 첫 번째로 선발한 학과로는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광주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등 6곳이 있다. 2024학년도 ‘어디가’ 입시 결과 발표는 6~7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학과에 관심 있는 수험생이라면 2024학년도 첫 선발 입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2025학년도 선발 유형으로는 학생부종합 비중이 62.4%(468명)로 가장 많다. 그다음 정시가 23.6%(177명), 논술 8.0%(60명), 학생부교과 5.5%(41명), 실기·실적 위주 0.5%(4명) 순으로 선발 비중이 높다. 학과별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각각 100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70명,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50명,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50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