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한화시스템과 저궤도 통신위성 양산 계약 체결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제노코는 이날 한화시스템과 군위성용 저궤도 통신 시험위성 마이크로웨이브(M/W) 통신장비 탑재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계약 금액은 49억 원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 28일까지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노코는 저궤도 통신위성에 탑재되고 지상과 통신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기반의 무선주파수(RF) 송수신조립체(TRA)를 개발한다. 빔포밍은 안테나를 통해 공급받은 신호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해 에너지를 방사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는 본격적으로 저궤도 위성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제노코는 주요 고객사인 한화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꾸준한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수주잔고 973억 원을 달성해 성과를 내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위성통신 338억원 △EGSE·점검 장비 231억원 △항공전자 180억원 △방위산업 핵심부품 225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규모다.

유태삼 제노코 대표는 “우주항공청 설립에 앞서 제노코는 자체적인 위성 탑재체와 기지국 관련 기술을 보유해 탄탄한 기반을 다져놨다” 며 “앞으로 한화시스템과 함께 안정적인 우주항공산업 활성화에 노력하며 다양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