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강재, 옹벽 블록공사용 스틸보강재 '국산화'에 성공

수입산 의존하던 '강보강재' 포스코와 공동 개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스프링소재 전문기업 삼원강재가 수입산에만 의존했던 옹벽용 금속성 보강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원강재는 옹벽 블록공사용 강(Steel)보강재를 31일 출시했다. 강보강재란 건설 현장의 옹벽 보강토 설치공사에서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꼭 넣어야 하는 금속 소재의 보강재다.삼원강재가 선보인 강보강재는 돌기형(띠형) 구조로 포스코와 협업해 개발했다. 삼원강재의 용융아연도금 공법을 적용해 내부식성을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기존 수입 제품보다 내구수명이 훨씬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옹벽에 시공할 경우 뛰어난 항복강도(재료에 힘을 가했을 때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최대 저항력)와 인장강도(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에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력)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국내 보강재 시장은 금속성과 토목섬유로 구분되는데, 내구성 등 성능이 우수해 수요가 많은 금속성 보강재는 전략 수입에 의존해왔다. 강보강재 공급 지연 등 수급 문제와 가격 변동으로 인해 건설사의 공사 일정이 지연되거나 공사비가 인상되는 등의 문제가 반복돼왔다.

삼원강재 관계자는 "삼원강재의 강보강재는 대량 생산 체제와 전문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전국 건설 현장 어디든 맞춤형 제품을 제때 공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판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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