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도민"…전북도, 결혼이민자 등에 국적 증서 수여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로운 가족을 맞았다.

전북자치도는 법무부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전날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결혼이민자·국적 회복자 39명에게 '대한민국 국적 증서'를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증서 수여식은 제17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들의 지역 정착을 응원, 축하하고자 마련됐다.

이들은 증서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이자 전북자치도민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축하의 의미로 이들에게 각종 생필품이 담긴 '전북 사랑 키트'를 건넸다. 최 부지사는 "지역에서 살아가면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진정한 전북 도민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국적 취득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문화 교육, 한국 사회 이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들이 부담하는 국적 취득 수수료 30만원을 지원하고, 기존의 국적 취득자와 신규 취득자를 연결하는 '언니 멘토단' 사업도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