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 '필리핀 마닐라와 베트남 호치민 경유' 신규항로 개설

평택항, 중부권 최대 컨테이너 항만 부상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호치민을 경유하는 동남아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고 31일 밝혔다. 신규 개설되는 KPX(Korea Philippines Express) 서비스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이 공동 운항하며, 주 1항차로 운항할 예정이다.

상세 기항지는 인천-평택-광양-부산-마닐라-호치민-홍콩-셔코우-인천이다. 첫 항차로 투입된 선박은 ‘KMTC KEELUNG’호이며 31일 오전에 입항했다.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이번 필리핀 항로 개설로 연간 3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평택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베트남 포트세일즈 이후 연이은 항로 개설로 물동량 증대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라며“동남아 항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하여, 신규항로 개설 인센티브 지급과 지속적인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신규 항로 개설로 평택항은 기존 16개 노선에서 중국 9개, 동남아 7개, 일본 1개 총 17개 노선 서비스를 운영하며, 중부권 최대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항만 이용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5월 베트남 포트 세일즈에 이어, 중국 대상 전자상거래 물동량 확보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6월 중국 포트 세일즈를 기획하는 등 항로 활성화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