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구조조정…미술품 경매도 한파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지구촌 미술시장 침체로 경매업계에도 찬바람이 몰아치는 모습이다.

31일 아트뉴스 등 해외 미술 전문 매체에 따르면 미국 소더비는 영국 런던지사에서만 직원 50여 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정리해고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뉴욕에 본사를 둔 소더비는 크리스티와 함께 글로벌 양대 미술품 경매사다. 세계 80여 곳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며 미술품을 비롯해 와인, 보석류를 취급하고 있다.

소더비의 구조조정은 세계 미술시장의 불투명한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기 둔화와 정치적 불안정 여파로 ‘큰손’ 컬렉터들이 초고가 작품 구매에 신중해지면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술시장 총매출은 약 650억달러(약 85조611억원)로 전년(678억달러)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승목 기자 moki91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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