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 집행유예 전 야구선수 서준원 음주운전

서 씨, 사고 당시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집행유예 5년 선고
지난 5월 31일 오전 롯데 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이 부산지법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본인의 첫 재판 이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방출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24)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31일 오전 0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교차로에서 서 씨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이 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서 씨를 입건하고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 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고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던져 '롯데의 미래'로 불린 서 씨는 당시 사건으로 방출됐고 프로야구협회에서도 제명됐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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