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또 연기…"2일 이후 재시도"

카운트다운 약 4분 전 중단…"기술적 문제"
보잉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이 재차 연기됐다. 사진=AFP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첫 시험비행이 다시 연기됐다.

보잉사는 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사를 태운 보잉의 스타라이너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라이너는 유인 시험비행은 두 차례 연기됐다.앞서 2022년 5월 우주 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무인 비행에 성공한 스타라이너는 지난달 6일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산소 방출 밸브 문제가 발견돼 발사 2시간 전에 중단된 바 있다.

보잉은 이후 발사 예정일을 6월 1일로 잡았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후 12시25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다만 발사 3분50초 전 카운트다운을 멈췄다. 발사 중단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발사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감지해 멈춘 것 같다고 보도했다.로켓 제조업체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의 최고경영자(CEO) 토리 브루노는 로켓 근처에 있는 세 대의 컴퓨터 중 하나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발사하려면 세 대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보잉은 오는 2일과 5일, 6일 중 발사를 재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