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수주…"주거 랜드마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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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원 달성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이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가락삼익맨숀은 지상 12층, 936가구 규모 공동주택 단지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 동, 1531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공사비는 6341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를 총괄한 해외 건축기업 아카디스,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과 협업해 송파구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도 3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올해 경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정비사업지에서 3조306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의 70%에 달한다.현대건설은 2019년 2조8322억원, 2020년 4조7383억원, 2021년 5조5499억원, 2022년 9조3395억원, 2023년 4조6122억원 수주를 기록하며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사업지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