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연극 활화산과 억압자의 탄생

국립극단의 ‘활화산’에서 주인공 김정숙은 종갓집의 맨 밑바닥 부엌데기 서열에서 남편에게 포대기를 두르게 하고 육아를 시킬 만큼 반전된 권력구도를 만들었다. 그녀가 온 동네를 활화산처럼 들끓게 만드는 헤게모니를 쥐고 흔드는 모습은 또 다른 억압자의 탄생을 보는 듯도 했다. - 아르떼회원 ‘들꽃내음’

이벤트 : 영화 '프리실라' 예매권 드립니다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프리실라’가 오는 19일 개봉한다. 세상을 뒤흔든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와 평범한 소녀 프리실라의 사랑 이야기다. 16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전용예매권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 타는 목마름으로
1970년대 독재정권에 맹렬하게 저항한 지식인이었던 김지하 시인의 대표작은 ‘타는 목마름’이다.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과 민주화 열망을 담아 당시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널리 불렸다. 숨죽여 흐느끼며 /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 타는 목마름으로 / 타는 목마름으로 / 민주주의여 만세 - 처음책방 설립자 김기태의 ‘처음 책 이야기’

● 해운대에서 향유고래를 보았다
부산국제연극제의 개막작은 인형극 ‘모비 딕’이었다. 에이허브 선장이 향유고래 모비 딕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에이허브 선장 역에는 대형 인형과 실물 크기의 인형을 검은 옷을 입은 배우들이 조종하며 무대를 채웠다. 대사에 맞춘 인형의 입모양은 실제 배우와 혼동될 정도였다. - 직장인 김상우의 ‘아주 사적인 연극일기’

꼭 봐야 할 공연·전시

● 음악 - 서울시향 레이 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8~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협연하며 멘델스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 발레 - 잠자는 숲속의 미녀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7월 12~13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저주로 100년간 잠들어 있던 공주를 왕자가 구하는 이야기다.

● 전시 - 에드바르 뭉크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9월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핸드 컬러드 판화 형태의 ‘절규’ 외에도 유화와 판화, 드로잉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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