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에 맞불"…與, 오늘 '김정숙 특검법'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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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3일 발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권의 특검법 발의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배임 의혹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양모 씨 행정관 부정채용 의혹 등을 아우르는 특검법을 발의할 계획이다.그간 국민의힘에서 김정숙 여사의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사들은 많았지만, 특검법을 발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김정숙 여사 특검으로 어느 게 정말 문제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다"고 했다.윤 의원은 여당 원내 지도부 인사들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정숙 여사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개원하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었다.
최근 국민의힘은 배현진 의원 등을 중심으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당초 인도 측이 초청한 인사는 김정숙 여사가 아니었다는 것을 통해 '셀프 초청' 논란에 불을 붙인 데 이어 김정숙 여사가 탄 전용기에서 기내식비가 6292만원 소요됐다는 것까지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설사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김정숙 여사 특검을 발의한다고 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석수가 108석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제3지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전날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권이 주장하려면 그냥 당 차원에서 혐의를 잡아서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면서 '멍청', '쌩쇼'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이날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배임 의혹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양모 씨 행정관 부정채용 의혹 등을 아우르는 특검법을 발의할 계획이다.그간 국민의힘에서 김정숙 여사의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사들은 많았지만, 특검법을 발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김정숙 여사 특검으로 어느 게 정말 문제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다"고 했다.윤 의원은 여당 원내 지도부 인사들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김정숙 여사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개원하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었다.
최근 국민의힘은 배현진 의원 등을 중심으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당초 인도 측이 초청한 인사는 김정숙 여사가 아니었다는 것을 통해 '셀프 초청' 논란에 불을 붙인 데 이어 김정숙 여사가 탄 전용기에서 기내식비가 6292만원 소요됐다는 것까지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설사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김정숙 여사 특검을 발의한다고 하더라도 통과 가능성은 현저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석수가 108석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제3지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전날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권이 주장하려면 그냥 당 차원에서 혐의를 잡아서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면서 '멍청', '쌩쇼' 등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