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ASCO에서 NT-I7 생존기간 데이터 첫 공개

췌장암 생존기간 11.1개월 기록
MSS 대장암 생존기간 13.2개월
항암 백신과 병용 연구 성과도 공개
T세포 기반 세포치료제업체 네오이뮨텍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자사 후보물질 ‘NT-I7’의 췌장암 생존기간(OS)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오이뮨텍은 4일(미국 시간)까지 열리는 ASCO에서 NT-I7의 주요 임상시험 ‘NIT-110’의 중간 결과 및 항암 백신과의 병용 비임상 실험 결과를 포함한 총 3건의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다.NIT-110은 네오이뮨텍이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무상지원 받아 NT-I7과 키트루다를 병용한 고형암 대상 임상시험이다.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알려진 췌장암, MSS 대장암 환자에서 앞서 긍정적인 효능을 확인해 기존 그룹에 각각 24명, 25명씩을 추가로 모집했다. 췌장암 48명, MSS 대장암 50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네오이뮨텍의 이번 발표의 주요 결과는 췌장암 환자 총 48명에 대한 첫 발표다. 11.1개월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을 보였다. 현재 2차 표준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의 mOS는 6.1개월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 등록 환자 중 약 93.75%가 3차 혹은 4차 이상의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표준치료 대비 mOS 개선이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발표된 MSS 대장암 환자 총 50명의 mOS는 13.2개월이며, 표준 치료는 현재 10.8개월로 MSS 대장암에서도 기존 치료 대비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바이오마커에 대한 결과로는 NT-I7과 키트루다 병용 치료에서 임상적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 환자 군을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3개의 잠재적 잠재적 바이오마커를 확인했다. 네오이뮨텍은 이에 대한 추가 검증 및 최종 허가에 유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의 탐색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모세포종 동물 모델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 백신(ZIKV)을 NT-I7과 병용 투여한 실험 결과도 발표했다. 특히 NT-I7과 ZIKV를 병용 투여했을 때 종양미세환경(TME)내 CD8 T 세포를 크게 증가시켰다. 그 결과로 생존율 또한 크게 개선된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와 3중 병용 시에는 전체 실험군의 80%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결과도 확인했다. NT-I7은 항암 백신과의 병용에서 T 세포 증폭으로 인한 임상적 개선 결과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대표적인 난치암이라고 알려진 췌장암에서 표준치료 대비 개선된 임상적 효과를 보였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비임상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현재 MSD와 이후 단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NT-I7의 T세포 증폭 및 효능 개선 데이터를 토대로 단기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NT-I7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적응증에 집중하고, 시간이 소요되나 시장성dl 상대적으로 큰 면역항암시장을 모두 노리려고 한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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