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3개월째 증가…고액 거래는 강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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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분석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지만 연내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강남 대치동 빌딩 1050억원에 거래, 거래가 기준 1위
3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307건이다. 전월 1303건에 비해 0.3% 늘었다. 올 1월 1034건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1092건)보다는 19.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2022년 8월 거래( 1297건) 거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33건이 매매됐다. 이어 서울 강남(30건), 경남 진주(23건), 경기 파주(21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은 2조6633억원으로 전월(4조608억원)보다 34.4% 줄었다.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높은 빌딩이 3월에 다수 거래되면서다. 지난 3월 강남구 역삼동 ‘아크 플레이스’가 약 7917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3월 대비 거래 금액이 증가한 지역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3월(2억원)보다 10배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주(276억원), 경기(4993억원), 광주(518억원) 등의 상승률이 50%를 웃돌았다. 반면 3월 약 3조원 규모의 빌딩이 거래된 서울은 지난 4월 1조4019억원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인천(596억원), 전남(279억원), 강원(315억원)에서도 거래 금액이 감소하며 전국 거래금액 감소로 이어졌다.지난 4월 손바뀜이 일어난 빌딩 가운데 거래금액이 높은 빌딩 대부분이 서울 강남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상위 10개 빌딩 중 6개가 강남구 소재였다. 대치동 ‘YD318’과 신사동 ‘극동빌딩’이 각각 1050억원, 1000억원에 거래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20개월간 거래량 추이와 비교할 때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