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스타트업 사업 확대…돌봄·여가·주거 '종합 케어'

케어링, 로쉬코리아와 제휴
여가 콘텐츠 개발에 나서
케어닥, 美 IHC 한국지사와
초고급 주거시설 만들기로
최근 어르신을 타깃으로 하는 ‘시니어 스타트업’이 잇따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은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고 있는 로쉬코리아와 시니어 하우징 커뮤니티 연계를 위한 특화 여가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케어링의 요양 인프라 기반의 시니어 돌봄 노하우와 로쉬코리아의 시니어 취미·여가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다. 시니어 여가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니어 하우징 커뮤니티 연계, 시니어 친화 교육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케어링은 가족 요양, 방문요양, 주간 보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요양 기업이다. 최근 자체 브랜드(PB) 상품 출시, 시니어 하우징 개발 등에 나섰다. 시니어 삶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로쉬코리아는 시니어 대상 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다. 모바일 앱 오뉴와 서울시 종로구의 복합문화공간 오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케어링은 이번 협약으로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여가 콘텐츠를 개발하고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 분야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거와 의료 인프라를 결합한 ‘케어링빌리지’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을 추구하는 웰에이징 콘셉트의 ‘케어링스테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은 지난달 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 기업 ‘인스파이어드 헬스케어 캐피탈’(IHC) 한국지사와 시니어 하우징 상품 개발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IHC는 미국 40개 지역에서 시니어 하우징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올 5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내 주요 파트너로 케어닥을 선택했다. 양사는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의 6~7등급 수준의 초고급형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내년에는 국내 주요 지역에 6성급 호텔 수준 설비와 고급 호텔급 레지던스 서비스를 갖춘 시설의 개발에도 나선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IHC와의 MOU 체결은 높은 수준의 시니어 하우징 상품을 새롭게 제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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