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USA서 해외 파트너 물색…"공동개발 논의"

내년 ADC 시설 가동 앞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여
셀트리온이 3~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약 바이오업계 최대규모 박람회 '바이오USA'에 참가해 사업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뿐 아니라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협력사와 공동개발도 논의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날부터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짐펜트라’를 홍보하고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위한 잠재적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바이오USA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15번째다.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승인받았고, 지난 3월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에 그치지 않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자체 신약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포트폴리오에 더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의약품위탁생산(CMO) 시설 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들과 소통해 사업 확대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USA에 참가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022년부터 3년 연속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에 있는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서 4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원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현재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 짓고 있는 ADC 생산 시설은 내년 가동이 목표다. 미국에서 항체-ADC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USA에서는 지난 3월 첫 삽을 뜬 인천 송도의 바이오캠퍼스 1공장 청사진도 공개한다. 생산 규모는 12만L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바이오USA를 기점으로 더욱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강점인 한국·미국 생산시설의 시너지는 글로벌 10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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