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하이브…프로미스나인 팬덤, 사옥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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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팬덤 플로버(flover.팬덤명) 글로벌 연합 총대는 이날 "이다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022년 취임한 이후 프로미스나인 처우가 확연히 달라졌다"면서 "이 대표는 직무 유기 및 팬덤 기만 여론전을 중단하고, 프로미스나인 활동 지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팬덤 측은 성명문을 통해 "프로미스나인은 2022년 6월 27일 발매한 미니 5집 ‘from our Memento Box’까지 매번 꾸준한 계단식 성장을 보이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해 왔다"면서 "상승세는 여기까지였다. 이다혜 빅히트뮤직 부대표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아티스트 활동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① 공식 콘텐츠 업로드 횟수 감소 및 퀄리티 저하 ② 2023년 3월 무통보 컴백 연기 및 소통 차단 ③ 첫 정규앨범 ‘Unlock My World’ 활동 당시 열악한 지원 ④ 공식 계정 및 보도자료를 활용한 홍보 부족 ⑤ 해외 팬덤 방치 ⑥ 잦은 무대 의상 재사용 등이다.

팬들은 플레디스 측이 공개한 컴백 시기도 최악의 한 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플레디스는 6월 시위를 확정하니 '8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회사 하이브의 주요 행사인 '위버스콘(6월)'과 서울·인천·부산에서 세 차례 진행되는 '워터밤(7월)' 등 대중에게 신곡을 홍보할 중요한 기회를 버리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중요한 홍보 기회를 모두 놓치고 공백기를 늘리는 것이 플레디스가 말하는 ‘아낌없는 지원’인가"라고 비판했다.
컴백에 앞서 멤버 이채영은 지난달 7일 프로미스나인 공식 위버스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왜 이렇게 활동을 오랫동안 못할까? 우리만? 프로미스나인만? 너무 슬프다"며 길어지는 공백기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