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오름세에 S&P500·나스닥 상승 출발

다우지수는 내리고 국채수익률은 하락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미국증시 여름랠리 상반 견해
사진=REUTERS
엔비디아와 AMD 등이 새로운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나스닥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6월의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은 0.4%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나스닥은 0.7% 높게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1bp=0.01%) 하락한 4.457%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4.866%로 2bp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는 주말에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올해말 출시되는 블랙웰칩을 3개월만에 업데이트한 블랙웰 울트라 및 루비 칩 등 새로운 AI제품군을 발표하면서 이 날 4% 가까이 오른 1,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새로운 AI제품군을 발표한 AMD(AMD)도 1.7% 상승한 169달러에 거래중이다.

‘포효하는 야옹이’가 보유계좌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게임스탑(GME) 주가가 44% 상승하고 AMC가 18% 오르는 등 밈주식들이 다시 올랐다. 이번 주에는 미국 공장주문 및 신규채용건수 등 제조업 지표 및 고용 관련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튜어트 폴에 따르면, ISM 제조업 수치근 4월에 수축 영역으로 되돌아간 이후 5월에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S&P의 예비 추정치에서도 제조업체의 사업 여건이 좋아져 ISM 지수가 다시 확장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과 모건 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미슬라프 마테이카가 이끄는 JP모건의 전략가 팀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합의 부재와 연착륙 전망 및 기업 이익 가속화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인해 여름 동안 주식시장여름동안 주식 시장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썼다.

반면 월가의 대표적 곰(약세론자)에서 지난 달 약세론 포기로 돌아선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현재로서는 황소(강세론) 케이스를 지속한다”면서 “정부 부채가 증가하는 동안,채권 시장이 긴장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지출은 늘고 주식 등 자산 가격도 부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